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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알차게 즐기고 온 몰디브 신혼여행 - 1) 마푸시 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지나 작성일17-03-12 18:24 조회6,463회

본문

안녕하세요 ^^

올 2월에 투어민 덕분에 신혼여행 다녀온 새댁입니다.

 

저는 워낙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 때문에... 신혼여행 알아볼 때도 열군데가 훨씬 넘는 여행사에 일일이 연락해서 견적을 받아보았어요.

고민끝에 투어민을 선택했고, 굉장히 성공적! 로맨틱! 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제일 몰디브를 알차게 다녀온 신혼부부가 아닐까(?!^^;;;;;;;;;;;;;;;;)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ㅎㅎ

 

모든 일의 시작점은.. 저희가 몰디브는 오래 있고 싶은데 휴가를 너무 오래 내긴 눈치보이고ㅠㅠ

6박 8일이라는 괴랄한;; 일정을 잡으면서 시작되었어요.

그땐 초짜여서 몰랐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몰디브는 4박으로 다녀올 수밖에 없다는걸....

 

대부분의 리조트는 4박패키지(3박시 1박 무료)로 나오는데... 6박을 하면 +2박은 쌩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 3박 가격으로 4박을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6박을 하려면 3박 하는 돈의 2/3를 더 내야하죠;;;)

2월 초라는 몰디브 성수기에...

가뭄에 콩나듯이 좋은 리조트들이 4박 패키지로 특가를 내도

나머지 +2박을 추가하면 피 토할 정도로 금전적 출혈이 크게 되더라구요.ㅜㅜ

 

이미 결혼 준비에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했었기 때문에...

신혼여행에 더한 지출은 하기 싫었어서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로망이었던 고급 리조트들보다는 한단계 내려온 리조트들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추천한 대안이긴 했죠. 그 예산엔 여기로 다녀오셔야 해요~ 하면서요.ㅠㅠ
 

하지만 그 때 이런 안타까운 신부의 마음을 알았는지...

투어민 대표님께서 굉장히 신박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바로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마푸시 섬이라는 곳에서 2박을 하고,

현재 4박 특가상품을 진행중인 고급 리조트에서 나머지 4박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두둥!)


 

그땐 잘은 몰랐지만(^^;;;;;;) 마푸시섬이라는 곳에 가면

저렴한 호텔에서 2박을 하면서!! 많은 액티비티를 하고 놀며 시간을 보내다가!!

고급 리조트로 이동해서 남은 4박은 휴식을 즐기며 오면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가고 싶었던 몰디브 리조트들이 보통 1박에 x천불을 호가할 때..

마푸시 섬에서는 2명이 2박에 x백불^^;;; 정도밖에 안들더라구요!! (모든 이동교통수단 포함)

 

 

 

어머 이게 왠일이야~

하고서 당장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한국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거의 최초로 다녀왔을 것 같은 마푸시 섬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희가 마푸시섬에서 묵었던 호텔은 아레나 비치&리조트 라는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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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레 공항의 전경입니다. 인천-두바이를 갔다가 여길오니 참 정겹더라구요^^;;; 2월이었지만 굉장히 후덥지근했어요.

두바이에서 새벽에 출발했는데 비행기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말레에는 아침 약 8시쯤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말레 공항에는 거의 모든 리조트들마다 부스(?)를 갖고 있고, 사람들도 다 마중나와있어요.

고급 리조트의 경우 아예 별도 라운지를 갖고 있어서 편하게 쉬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아레나 비치의 사람이 마중나오기로 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습니다.

당황해서 투어민 여행사에도 연락해보았더니(ㅠㅠ) 담당자 분께서 잘 대응해줬습니다.

 

잠깐 커피마시며 기다리는 사이~ 호텔에서 와서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마푸시 섬까지는 스피드보트로 약 15분 걸리구요, 섬 자체의 면적이 매우 커서 거의 마을 하나 정도 됩니다.

그 안에서 현지인들이 살아가고 있구요,

한국 여행객은 한명도^^;; 못봤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유럽쪽에서 많이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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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푸시 섬의 전경입니다. 아레나 호텔은, 섬 선착장에 내려서 5분정도 걸어가면 나와요.

아레나 호텔 외에도 다른 호텔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아레나 호텔이에요~~ 깔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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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저층부라 아쉽긴 했지만 해변가가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방 자체가 아주 좋진 않아요. (특히나 이 다음에 갈 리조트와 비교하면 더더욱...) 하지만 깔끔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방이 잘 관리되고 있었고

어차피 방에서 계속 머무는게 아니라 밖에서 많은 액티비티를 즐기고 돌아와서 잠만 잘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행 목적과 참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어요. 몰디브 와서 느꼈지만 모든 사람들이 (영어 발음이 좋진 않더라도) 영어를 할 수 있었구요.

이건 나중에 말리푸시 리조트에 가셔도 느꼈지만^^;; 사람들이 일을 아주 잘하지는 않는데

서비스 정신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레나 비치 호텔도 뭔가 일이 생겨서 직원들에게 말하면 즉각 해결해주려고 하고 도와주려는 점이 좋았어요.

 

 

 

 

 

 

고프로를 까먹고 안사가는 바람에(ㅠㅠ) 사진은 없지만, 마푸시 섬에서는 많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어요~~

그것도 엄청 저렴한 가격에요!

 

첫날 저희가 했었던 건 스노쿨링 3번(그중 1번은 바다거북 찾으러가는 스노쿨링이었어요~), 샌드뱅크에서의 점심,

그리고 돌핀 크루즈였습니다.

아침 10시쯤 출발해서 오후 3시쯤 돌아왔구요,

그런데 이 액티비티의 가격이 1인당 45불밖에 하지 않아요!!

참고로.. 제가 이후에 간 럭셔리 리조트에서 했던 액티비티는 거의 2시간에 몇백 불이 훌쩍 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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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었던 샌드뱅크에요~ 그냥 막찍었는데 정말 티비에서나 보던 풍경 그대로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바다거북도 볼 수 있었고 그 희귀하다던 돌고래도 봤습니다. ^^

알고보니 돌고래는 볼 수 있는 확률이 반반이라고 하더라구요... 몰디브에 간 첫날 돌고래와 마주친 우리는 행운아!

 

 

 

그리고 아레나비치에서의 저녁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음악도 틀고, 다같이 밖에서 뷔페식으로 먹는데 정말 흥겨운 분위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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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이렇게 해변가에서 뷔페식으로 먹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맛있어요. 맛에 까다로운 신랑도 만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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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을 하며 둘러본 마푸시 섬이에요.

 

섬을 둘러보고 느낀 점은 굉장히 젊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우연이었는지 돌아다니면서 봤을 때 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꼈어요.

그만큼 역동적이고 아직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느꼈던 점 중 하나는...

몰디브 리조트에만 있었다면 절대 몰랐을 몰디브 현지인들의 삶을 이렇게 짧게나마 접하고 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약간 쓸쓸하기도 했어요. 외지인들이 좋은 리조트들을 즐기고 노는 동안 현지인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었으니깐요.

(마푸시 섬이 가난하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 단지 워낙 몰디브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마푸시섬을 들렸던 경험이 더 소중하게 남았습니다.

현지인들과 액티비티를 한것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려진 몰디브의 리조트만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투어민을 통해서 마푸시 섬도 체험하고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저희처럼 몰디브에 오래는 있고 싶은데 리조트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마푸시 섬 추천추천 왕추천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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