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신행 셋째날 후기 시작합니다^^

말리푸시 리조트에서 4박 하면서 날씨가 가장 좋았던 날이 셋째날 이었어요~

한낮에 화이트 비치에 갔을때 반사되는 햇빛때문에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로 쨍쨍한 날이었지요ㅋㅋ 

말리푸시 자전거로 워터빌라 제티의 끝까지 와봤습니다. 라군에서 심해로 바뀌는 경계선은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방기ㅋㅋㅋ 참고로 리조트 자전거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핸드브레이크가 없구요, 페달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정지하는 풋브레이크 구조로 되어있어서 처음에 정차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ㅋㅋㅋ

근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핸드브레이크 처럼 안정적으로 정지하기는 어렵더라구요~

라군 색깔이 너무 투명하고 예뻐서 왠지 물맛도 짜지 않을것 같아요.. 물론 기분만 그래요 

Arrival Jetty 의 맨 끝으로 가면 심해 경계와 인접한 말리푸시 리조트의 공식 스노클링 포인트가 등장합니다.

객실 근처 라군에서는 손가락만한 니모들 밖에 볼 수가 없었기에 스노클링이 땡기면 자전거에 장비 싣고 

이곳으로 쌩~ 달려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제가 그동안 검색했던 어떤 후기들과 유튜브 영상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말리푸시의 포토존~~

Arrival Jetty 와 스노클링 포인트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섬인데요~ 인생샷 남겨가라고 리조트 측에서 작정하고 

세팅해준 장소 같았어요ㅋㅋㅋ 

이 날 유독 햇빛이 강렬했는데.. 가뜩이나 화이트샌드에 빛이 반사되어서 정말 눈을 제대로 뜨기가 힘들 정도로

밝았어요ㅋㅋㅋ 저희 둘다 이런 경험 처음이라 꽤나 당황했어요ㅋㅋㅋ 오빠~ 눈을 못뜨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샷 그네 in 말리푸시

어차피 뜰 수도 없는 눈.. 지긋이 감아버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예쁘게 세팅 잘되어있지 않나요?? 저는 전혀 생각 않고 있다가 너무나 예쁜 촬영세트를 만나서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능ㅋㅋㅋㅋㅋ 풍악을 울리고 셔터를 눌러라~~~ 

여신이세요??~

몰디브에 다시 가게되면 꼭 챙겨야할 것: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 삼각대​ㅜㅜㅜ

테이블 위에 미러리스 카메라 올려놓고 타이머로 허접하게 찍어서 결국 전신 커플샷 이거 하나 남겼어요ㅜㅜ

미러리스 DSLR 챙겨가시는 분들은 무겁더라도 삼각대 꼭 가져가세요!! 어차피 밤하늘 별도 담으셔야 하니까요~

자전거로 이동하시는 여신님~

셋째날 날씨 정말 좋았네요.. 캬아

301~320호 빌라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워터빌라가 워터스위트 보다 쪼~끔 더 넓고 빌라 간격도 더 여유있어요

낮에는 이렇게 영롱한 에메랄드 라군이 밤에는 깜깜한 가운데 파도소리만 들려서 엄청 무서워져요ㅋㅋㅋㅋ

하루종일 있고싶은 화이트비치ㅜㅜ

4박 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고마운 말리푸시 자전거~ 바구니에 카메라 통으로 넣고 다녔다가 바디에 흠집이

많이 나버렸지만ㅋㅋㅋㅋ 

말리푸시 Farm입니다~ 요리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여기에서 직접 재배된 것들이지요

직원숙소동 근처의 작은 비치에 배구 네트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이쪽은 투숙객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리조트섬 동편의 직원용 해변입니다ㅎㅎ

나홀로 자전거 섬투어를 마치고 빌라에 복귀했습니다~ 낮잠에서 기상하신 여신님이 신선놀음을 하고 계시네요.

405호 워터빌라 앞에 피자 한조각 띄워놨습니다. 쉬림프 한마리 얹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셋째날 저녁을 메인레스토랑 "MADI"가 아닌 일식당 "TAI"에서 먹었는데요~

굉장히 고급스럽고 제대로 맛을 낸 음식들이 제공됩니다. 일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TAI 레스토랑 에서도

저녁식사 해보시길 바래요~ MADI 는 언제든 가셔서 드시면 되구요 TAI 는 전날 전화로 예약을 하셔야되용~

넷째날 아침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제 기분을 반영하듯 이날 만큼은 아침부터 하늘이 우중충했어요ㅜㅜㅜ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레스토랑 직원들도 정신없는 아침이었어요ㅋㅋㅋㅋ

실외 테이블들의 식기 세팅을 옮겼다-깔았다-옮겼다-깔았다 몇번씩 반복하더라구요..

나흘동안 말리푸시에서 시켜본 모든 조식메뉴들은 초특급 플러스의 맛을 자랑했구요.. 

특히나 갓구운 빵들이 기여한바가 컸습니다ㅋㅋㅋ 사랑스러웠던 말리푸시의 빵!!!!

열대우림 Riding

해양생물들과의 조우

비치빌라 투숙객들을 위한 전용 썬베드

내일 돌아가는거 실화냐.jpg

메인레스토랑 MADI 의 실외 테이블 전경

찬사를 받아 마땅한 Freshly baked breads

조식은 뭘 시켜도 꿀맛탱~~ 말리푸시 조식 is 뭔들

무지개가 피쳐링해준 마지막날 조식타임 

떠나기전 마지막 해양탐사를 위해 찾은 스노클링 파빌리온

이별의 에비앙

저 이제 가는건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잊지 못할꺼야... 잘있어 말리푸시 ㅜㅜㅜㅜㅜㅜㅜ

폰카로 담은 탐스러운 조식 빵

폰카로 담은 침대위 새벽 전경

폰카로 담은 수요일 저녁 "Flavours of the  East" 부페 음식들

폰카로 담은 핑크조류와 페퍼로니핏자

폰카로 담은 핑크조류와 주인님

자전거 타다말고 대뜸 사진찍어달라는 핑크조류 주인님

수상비행기로 리조트를 떠나며 찍은 마지막 말리푸시의 모습.. 그립고 그립다..

네 차례에 걸친 말리푸시 신행 후기를 마치며..

말리푸시에 대해 누구보다도 애정과 관심을 갖게된 한 사람으로서

몰디브 신행 리조트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명료하게 총평을 해드리자면^^

장점

A. 워터빌라 썬데크의 꽉찬 구성 (파빌리온+프라이빗풀+데이베드+다이닝테이블)

B. 투숙객 인종 비율 (유럽/북미 투숙객 80%+ 동아시아 투숙객 20%)

C. 메인 레스토랑 음식 (특히 조식 메뉴들은 초초초초특급 플러스)

D. 코모샴발라 마사지 (이것 때문에 다른 COMO 계열 호텔들을 찾아가게될 정도)

단점

A. 라군 색깔 (라군이 넓게 형성되어 있긴 한데.. 곳곳에 죽은 산호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깨끗한 느낌은 부족함)

B. 레스토랑 개수 (Pool Bar를 제외한 실질적인 식당이 두 곳 뿐이라서 선택에 제약이 있음)

이상 길었던 후기를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완벽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