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남편을 대신해 글을 씁니다.​

이번 편에서는 스노클링에서 타이탄 트리거 피쉬를 만난 이야기와

아쿠바에서의 점심식사를 소개해 볼게요~~​ 

릴리비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왜가리!

이 왜가리는 스포츠센터에서 키우는 왜가리 같았어요.

발목에 팔찌같은것도 달려있고 

스포츠센터 지나갈때마다 늘 있었거든요.

그리고 직원분께서 먹이를 주시더라구요? 부럽다..

지켜보다보니 알게된 점이 하나 있어요~

왜가리는 작은 먹이는 먹지 못한다는 점!

부리가 길다보니 생선도 길게 잘라서 주시더라구요~

좀 작은 생선은 입에 넣지 못해 계속 시도하다가 포기해버려요ㅠ_ㅠ 

바다 구경도 했고, 이제 저희 부부는 스노클링을 하려구요ㅎㅎ

16번 워터스포츠 센터 앞 채널을 시작으로 우측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스노클링은 16번 워터스포츠 센터 앞 채널을 시작으로 좌측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왔다갔다 하는것 같죠? 처음엔 그냥 한번만 하려다가 재밌어서 또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처음으로 둘이서만 나가는거라 좀 무서워성..ㅋㅋ

워터스포츠 센터에서는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 세트, 핀(오리발)을 대여할 수 있어요.

(물론 무료!!!!!!!!!!!!)

대여용품은 한번쓰고 반납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사용하시고 마지막날에 반납하면 되어요!

그 외에도 무동력 스포츠기구들인 패들보드와 카약, 원드서핑도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희 부부는 나중에 패들보드도 타봤는데 정말 어렵더라구요ㅋㅋ

자, 이제 릴리비치의 수중환경 보여드릴게요 :)​ 

릴리비치에서 가장 좋았던 점 하나는 바로

배를 타고 나가지 않더라도 빌라 앞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스노클링>_<

저는 스노클링을 지난 세부여행에서 처음으로 경험해보았어요!

그때는 배를 타고 나가서 했었는데 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재밌었거든요ㅎㅎ

그 이후에도 보라카이 리조트 내에 있는 프라이빗 비치에서도 했었지요~

릴리비치에는 빌라 앞 바다에 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저는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스노클링 하려면 보트를 타고 나가야하는 리조트도 있다는 사실ㅎㅎ

릴리비치에서는 심심할때면 언제든 빠른시간안에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요>.<​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하나같이 너무 신기하고 예뻤던 물고기들!

가서 친한척하면 저에게 다가올거라고 착각하는건 저뿐만 아니죠..?ㅋㅋ

다들 제가 손내밀기 무섭게 도망가 버리더라구요..

애들아 난 너희를 해치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물고기를 구경하던 도중..! 

드디어 마주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부부는 이때까지도 모름 얘가 누군지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물고기 모르시는 분들 당연히 있겠죠?​ 

(출처 : 구글)

바로 타이탄 트리거 피쉬라고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물고기라고 합니다.

사람의 이처럼 튼튼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요(혐오)

산란기가 아닌때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합니다.

알을 모래 바닥에 낳고 암컷이 알을 지키는 산란기때

자신의 영역에 침범자가 나타나면 공격을 해요.

저 이빨로 물리면 아주 무섭겠죵..?

우리는 그런줄도 모르고 물고기라고 촬영하고 다가가고;;;​ 

근데 저희 부부가 마주친 타이탄 트리거 피쉬는 산란기가 아니었나봐요.

제가 사진상에 동그라미를 친 부분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산란기때 가까이 다가가면 저 부분의 지느러미를 뿔같이 세우며 공격을 해요.

근데 이 지느러미 부분이 산란기때 늘 세우고 있는게 아니라 

공격할때만 세운다고 하니 웬만하면 가까이 가시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또 다른날 스노클링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 제가 남편에게

"위험하다는 물고기 있지 않았어?"라고 얘기하며 검색하고

"우리 스노클링 하다가 애 마주치면 어떻해? 너무 무섭다ㅠㅠ"라고 했었죠.

심지어 그 날 또 마주치고 무섭다며 지나갈때까지 가만히 멈춰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

첫날에 마주쳤단 사실은 알지도 못한채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두마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식이 용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웃는건데 그때 공격당했다면 정말 큰일났을거에요ㅠㅠ 다행입니다.​ 

이제까지는 채널에 불과했습니다ㅎㅎ

리프가 시작되며 갑작스럽게 절벽처럼 깎여진 바다를 마주하게 되실거에요.

남편만 구명조끼를 하고 나오고 저는 맨몸으로만 나왔는데 솔직히 이때 좀 무섭(...)​ 

스노클링 중 저 멀리 외국인 다이버 분이 

잠수를 하시며 촬영을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일체형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단기간 잠수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가까이에서 

물고기를 보고파 한번 도전해서 남긴 사진이에요ㅎㅎ

멀리서 봤을땐 니모인줄 알았는데 

니모의 사촌(?)쯤 되보이는 물고기네요~

이렇게 첫 스노클링을 마치고 휴식 겸

해변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무동력 스포츠를 즐기기로 했어요.​ 

"여보 영덕대게처럼 찍어줘"

남편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때 늘 하는말입니다ㅎㅎ

결혼식 3일 전부터 디톡스해서 2키로 빼놨는데 

릴리비치에 넘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싹 다 찌웠어요>_<​ 

앞에 어떤 외국인이 패들보드를 타며 만세하고 기념샷을 찍길래

우리 부부도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근데 이거 디게 어렵더라구요ㅋㅋㅋ 계속 빠지기만 함ㅠ_ㅠ

저는 이대로 스포츠센터로 가서 

패들보드 반납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반납한단 소리도 안했는데 알아서 

수거해가시는 직원분.. 얼마나 못탔으면..^^;;

처음에 스노클링 갈 준비를 하며 썬크림을 안발랐거든요.

바다에 들어갈때 썬크림 발라봤자 바닷물에 씻겨버리고

바다에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서요.

패들보드 타는것도 30분 미만이었고 

햇살도 강하지 않아서 그렇게 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 죄송ㅋㅋㅋㅋㅋㅋ

저랑 그나마 적당히 탔는데 남편이 살이 탐을 넘어서 살이 익어버렸어요!!!!!

저 당시에는 모르는데 저녁이 되니까 심각해지더라구요..ㅠ_ㅠ

여러분 꼭 썬크림 바르세요!!!!!!!!!

몰디브의 햇빛 무시하시면 저희처럼 됩니다ㅠㅠ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아쿠바의 명물

버거와 버팔로윙을 영접하러 갑니다ㅎㅎ​ 

주문한 칵테일이가 나왔어요 :)

좌측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이 안나고(...)

우측은 모히또(mojito)에요!

다들 릴리비치 오면 첫잔은 모히또죠?ㅋㅋ

원래 알콜 메뉴판 첫페이지부터 하나하나 차례대로 시켜보고 싶었는데

첫잔이니까 먹고싶은 걸로 시켜봤어요ㅎㅎ

날씨도 너무 좋고, 뷰도 너무 좋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냥 막 감동 그 자체인 릴리비치!

음식 조리는 12시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 딱 맞춰서 가시면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10-20분전 오셔서 미리 오더 해두시면 

시간 맞춰서 드실 수 있어요 :)​ 

릴리비치에서 추천하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 버팔로윙이에요 :)

새콤달콤한 소스에 구운 버팔로윙과 샐러드, 치즈 소스가 함께 나와요.

때깔부터 아주 구냥 먹음직 스럽죠? @_@ 

몇일전에 치킨먹으며 그렇게 그리워했던 아쿠바의 버팔로윙ㅠ_ㅠ

약간 짜긴 했지만 맥주와 먹기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곧이어 나온 아쿠바 버거.

버거안에는 에그프라이, 체다치즈, 피클, 토마토, 

구운 양파, 고기, 치즈가 들어가 있어요.

샐러드와 프렌치프라이도 같이 나와요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맛있게 먹었거든요~ 

간이 적당해 너무 짜지 않아서 무한으로 들어갈것 같은 맛ㅎㅎ

남편은 프라이가 들어간 버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버거는 고기 혹은 치킨으로 선택하실 수 있어요!​ 

놀러왔으니 이런 사진 하나씩 남겨둬야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저한테 안창피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창피해 안볼 사람들인뎈ㅋㅋㅋ

풀에 사람들 없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

아쿠바가 너무 예뻐서 어떻게 찍어도 작품같이 나오는거 있죠?

릴리비치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존 중 한 곳!

바로 아쿠바 풀장입니다>_<

여러분 쑥스러워 하지 마세요.. 창피해 하지 마세요..

저처럼 당당해지세요..!!!!!

이곳은 모든게 가능한 릴리비치니까요!!!! 

☆파☆워☆당☆당☆​ 

두번째로 주문한 칵테일이 나왔어요 :)

왼쪽은 테킬라 썬라이즈(tequila sunrise)

우측은 릴리 파라다이스(lily paradise)

데킬라 썬라이즈는 데킬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로

오렌지 주스와 석류즙이 들어가 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나요.

저는 약간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을 좋아하는데

낮이라 달달한 칵테일이 마시기에 좋더라구요~

제 남편은 알콜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릴리비치에 있는 내내 거의 논알콜 음료만 마셨어요 :)

릴리 파라다이스는 보드카를 베이스로 

망고와 오렌지 주스, 코코넛 퓨레를 넣어서 달달한 맛의 칵테일이지만~

남편이 주문한건 논알콜이니까 보드카가 빠졌지요!​ 

세번째 칵테일!

좌측은 트로피칼 스피릿(tropical spirit)

우측은 스트로베리 앤 크림(strawberries and cream)

트로피칼 스피릿은

화이트럼을 베이스로 생과 키위가 들어가고 

라임, 파인애플, 설탕과 레모네이드가 들어가요.

키위가 생과로 들어가서 먹는 재미가 있어서 더 맛있었어요ㅎㅎ

스트로베리 앤 크림은

바닐라 보드카와, 스트로베리 리큐어, 퓨레와 크림이 들어가요.

 리큐어는 달고 과일향이 나는 독한술로,

너무 단데 알콜맛이 확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별로였어요ㅠ_ㅠ​ 

아쿠바는 점심 12시부터 3시까지만 점심 메뉴 주문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간단한 푸드가 나오는데요,

저희가 좀 오래 있다보니 음식을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용~

피쉬 앤 칩스, 과일꼬치, 샌드위치, 핑거푸드가 준비되어요.

양이 꽤나 됐는데 준비해주신 성의가 있어서 또 다 먹었거든요,

전 이거 먹고 저녁에 캔들라이트 디너때 식사 못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여러분.. 아무리 올인클루시브라고 막 드시면 

저처럼 저녁에 더 좋은 음식 못드세욬ㅋㅋㅋㅋㅋㅜ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넘나 안타깝고 슬퍼용ㅋㅋㅋㅋㅋ

절제할 줄 아는 인간미(?)를 보여주셔야해요ㅎㅎ

아쿠바나 바이브스바는 주문 후 메뉴판을 가져가버리셨어요.

칵테일 주문때마다 메뉴판 달라고 하기 죄송스러워서(?)ㅋㅋ

저는 메뉴판을 카메라에 찍어두고 봤어요!

다들 요런 센스 장착 하셔야죠?ㅋㅋ

아까 먹은 음식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아 저녁은 패스했어요ㅎㅎ

가만히 있기만 해도 즐거운 릴리비치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