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남편을 대신해 글을 씁니다.​

3일 내내 비가 왔었다고 했었는데요,

제가 막상 비바람이 몰아치는 사진은 안 찍어놔서ㅋㅋㅋ

비오는 몰디브 상상 못하실것 같아요ㅠㅠ

빌라에 우산이 2개가 준비되어 있고

로비, 레스토랑,, 등등 모든곳에 

많은 우산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안하셔두 되요 :)​ 

오늘도 쾌변을 위한ㅋㅋㅋㅋ 모닝 과일 요거트.

그리고 볶음밥과 커리, 닭고기 소세지와 양고기 소세지, 구운 야채, 구운 토마토와 해시브라운.

저는 그냥 생과 토마토는 별론데 구운 토마토는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구우면 영양가가 더 높아지는거 아시죠?

매일 아침 하나씩 꼭 먹어주었어요 :)

짭짤 자극적이었던 양고기 소세지도 빼놓지 않고.. 흐흐

오늘은 닭고기 소세지도 맛보았어요!

인도 관광객을 위한 커리도 아침마다 늘 준비가 되어있었는데요,

한국식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라 생소했어요~~​ 

어제 남편과 저.. 아주 잘 익었다고 썼었죠?

남편의 다리와 손등이 구운바베큐처럼 익었어요.. 힝

손등은 할아버지처럼 쪼골쪼골 해졌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날때도 얼마나 괴로워 하던지ㅠㅠ

잘때 꼭 붙어서 잠도 못잤어요.. 몰디브 햇빛.. 너 밉다..

하늘이 꾸물꾸물해서 너무 아쉬운 사진들입니다ㅠ_ㅠ

화장해서 구름들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텐데요..!

여행 끝날때쯔음엔 남편과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렇게 계속 비올 줄 알았으면 화창했던 첫날에 사진 찍고

이렇게 꾸물거릴때 물놀이했으면 덥지도 않고 

살도 안타고 너무 좋았을거라구요ㅎㅎ

화장했던 첫날에 사진 찍었으면 살 탈까봐 

선크림 꼭 발랐을텐데 말이에요ㅠ_ㅠ

다음 여행에선 노는것보다 날씨 좋을때 사진 먼저 찍기로 다짐했어요..!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

오???? 날씨 좋아지는거 아냐? 여보??

옴뫄야!!!!!!!!!!!!

그건 나만의 착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 구경 실컨하고 또 다시 점심 먹으러 아쿠바로 출발~

저번에 버팔로윙과 버거를 맛있게 먹었으니 오늘은 피자를 먹어보려구요!

릴리비치는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편이에요!

섬과 섬 끝을 걸어서 15~20분 정도면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거든요.

저희 부부는 밥 먹고 자주 자주 산책을 다녔어요.​ 

새콤달콤한 패션후르츠가 들어가 있어

달콤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하비 월뱅어(harvey galliano)

보드카와 오렌지 주스에 갈리아노가 들어간 칵테일이에요.

"릴리비치에서 술을 마시는 내내 메모안해도 난 기억할 수 있다!!!"라며

당당하게 메모 안했는뎈ㅋㅋㅋㅋㅋ 지금 완전 기억 짜내면서 쓰고 있어요ㅠ_ㅠ

릴리비치에서 추천하고 싶은 음식 중 하나.

바로 아쿠바의 피자 중 하나인 마르게리타 피자(margherita) 입니다!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 오레가노, 드라이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요.

마르게리따 피자는 솔직히 한국에서도 많이 드실 수 있죠?

근데 이제까지 한국에서 먹었던 수많은 마르게리타 피자를 제치고 

제 인생 피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쫄깃한 도우 위에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 드라이 토마토가 새콤해서 맛을 더욱 살려주고

바로 나와서 따끈따끈하니까 진짜 꿀맛.. 맥주가 쭉쭉 넘어가는거 있죠?

남편이랑 저랑 맛있다고 몇번이나 말하면서 한판 뚝딱 비워버렸다죠,

여러분 다른 피자 드시지 말고 꼭 마르게리타 피자 드셔야 해요!

저희는 마지막날에 해산물 피자 먹었는데 실패했어요.

꼭 마르게티라를 드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릴리마에서의 런치뷔페보다 

아쿠바에서의 식사가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매일 아쿠바에서 점심식사 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시원한 칵테일이 마시고 싶어 주문한 

다이퀴리 프로즌(daiquiri - shaken or frozen)

화이트럼을 베이스로 라임주스와 슈가 시럽이 들어간 칵테일이에요.

약간 새콤달콤한 맛에 프로즌이라 시원하게 마시기 정말 좋았어요!

시원시원~~ 목구멍이 빵 뚫리는 느낌이었어요ㅎㅎㅎㅎㅎ

식사 도중 남편이 곧 비 온다고 알려주는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아냐고 그랬더니 여기 직원들이 금방 말했대요.

진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또 다시 폭풍우가..^^ 히히

어제부터 말리고 있는 빨래가 있는데 비가 계속 오니까 마를 생각을 안했거든요.

오늘 오전에 어느정도 날씨가 괜찮아서 빨래가 마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포기하면 편하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ㅋㅋ​ 

짜잔- 이게 뭐~게~요~?ㅋㅋㅋ

그렇게 먹고 조금 아쉬운 위를 채우고자 릴리마를 왔어요^^

어제 먹지 못한 파스타를 먹기 위해서지요!

아쿠바에서 주문을 할까 고민했지만 릴리마의 파스타가 먹고 싶었거든요ㅎㅎ

파스타는 음.. 뭐랄까, 약간 김치볶음밥 맛이 났는뎈ㅋㅋㅋㅋ

고소하면서 은근 매콤한게 진짜 맛있었어요.

평소 한국에서 맛볼 수 없던 맛! 남편이랑 맛있게 먹었어요.

식사 후 기념품샵을 구경갔어요.

기념품샵은 로비 정문 근처에 있어요.

얼라??????

기념품샵 갔다왔는데 왠 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뭔가 잠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하시는 직원분께서 우리 팁 반만 가져가심ㅋㅋㅋ

저희가 그동안 좀 짜게 굴었거든욬ㅋㅋㅋ 환율해간 돈이 좀 적어서 모자를까봐

청소때마다 1불만 두고 갔었다가 돈이 좀 돌아서 2불은 두고 갔는데

1불만 가져가신거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다시 우리는 계속 1불만 뒀다는ㅋㅋㅋㅋㅋㅋㅋ

릴리비치 플래티넘 플랜에는 

유료 익스커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저희 부부는 선셋 크루즈와 당게티 로컬섬 방문을 예약.

그 중 하나인 선셋 크루즈가 바로 오늘이었는데요~

근데 못함ㅎㅎㅋㅎㅋㅎㅋㅋㅋㅎㅎㅎ 비가 오지게 와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셋을 보며 분위기 있게 크루즈를 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오산이었어요..ㅋ..ㅠ.. 

오늘 오전 아침식사 하러 가면서 캔슬되었냐 물어봤었는데

그때까진 아직 캔슬되지 않았다 하셨었거든요..

혹시 몰라서 시간 맞춰 로비로 갔는데 역시나 캔슬되었어요ㅠㅠ

우울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빌라에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식사를 하러 타마린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타마린 레스토랑은 3~4가지의 코스 요리를 

직접 선택하는 알 라카르테 식사에요.

주당 1회만 방문할 수 있고 

인도, 중국, 태국 퓨전 음식을 선보이고 있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타마린 레스토랑ㅎㅎ

특히나 타마린 레스토랑은 테이블당 직원이 한명씩 배치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서빙을 도맡아 주세요.

릴리비치 직원들 모두 다 친절하였지만

특히나, 타마린 레스토랑에서는 더욱 더 대접받는 느낌이어서

평소보다 더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

메뉴 주문 후 와알못이라 

스윗한 와인으로 추천 부탁드렸어요. 

한입 마신 순간..! 진짜 스윗하고 맛있었어요..!!!!!!!!

근데 끝맛에 화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요 한잔을 다 마시지 못했어요^^;;

반정도 마시니까 취기가 올라오더라구요ㅠㅠ

근데 맛은 정말 좋았어서 카페에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와인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 못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ㅋㅋ) 릴리비치에서 추천하고 싶은 와인 중 하나!

타마린 레스토랑에서 마셨던 스윗한 와인이에요 :)

도수 좀 있는 와인 드시는 분들 입에 매우 잘 맞을것 같아요ㅎㅎ

사진 보여주면서 이거 달라고 해보심이..ㅋㅋㅋㅋ

정확한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함미댱

비도 마니 오구 똑땽햇​ 

토마토 스프(tomato shorba)

이거 제 입에 되게 잘 맞았어요!

새콤한 토마토 스프와 하얀 소스가 입맛 돋우기 딱ㅎㅎ

밀가루 참깨 스틱을 스프에 찍어먹으니 별미더라구요.

사진엔 없지만 남편은 tom kha cai, 톰콰카이..?

(뭐라 읽는지 모르겠음ㅋㅋㅋ)

코코넛이 들어간 삼계탕같은 느낌의 스프였어요.

요것도 맛이 괜찮았어요.​ 

남편의 에피타이저 por pia pak

쉽게 말하자면 야채가 넣은 튀긴 스프링롤이에요.

스윗 칠리 소스가 함께 나와요!

그동안 제대로 튀긴 음식을 먹지 못해서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 

그리고 저의 에피타이저 larb gai(...)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이름을 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에 안맞으니까 드시지 말라구ㅋㅋㅋㅋㅋㅋ

다른 메뉴들은 안에 뭐가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써져있는데

이거는 허브라고만 써져있더라구요..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죠..ㅋ

제가 향신료에 그렇게 취약한 편이 아닌데 

이건 향이 너무 쎄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ㅠ_ㅠ

저처럼 도전의식 있는 분들.. 놉..

다른 분들 후기 보시고 꼭 맛있는 음식을 고르셔서 드시길 바래요!

근데 매워서 좋긴 했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대부분 매운 음식을 골랐었어요.

제가 못먹은 그릇을 드리면서 미안하다 그랬는데,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그러는 거면 

다른 에피타이저를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향이 쎄서 그런다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그냥 제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정말 감사하고 또 죄송하기도 했어요ㅠ_ㅠ​ 

남편의 메인 요리는 팟타이(phad thai goong sod)

쌀국수에 새우와 두부, 볶은 땅콩을 넣고 볶는 면요리에요!

요거 디게 맛있었다요.. 내꺼는.. (주륵..)

역시 맛이 보증된 음식을 먹어야 하나봐요ㅋㅋㅋㅋㅋ​ 

제 메인요리는 커리 중 하나인 gaeng daeng goong

새우와 죽순이 들어간 레드커리에요.

라이스와 스낵(?)을 곁들여 먹을 수 있어요!

저 스낵은 굉장히 음.. 우리 나라 과자인 자갈치 맛이 났어요ㅋㅋ

이 커리는 아까 샐러드보다 괜찮았지만..ㅋ.. 큽..

그래도 배고프니까 커리랑 밥이랑 막 먹긴 했는데,

남편이 먹기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그만 먹으라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까 샐러드도 넘나 많이 남겼어서, 열심히 먹웠어요!

또 먹다보니까 조금씩 괜찮아 지는것 같기두 하구요?ㅋㅋ

원래 이렇게 음식 배우는거 아니에요?ㅋㅋ

제가 아까 샐러드를 넘 많이 남겨서 그런지

직원분께서 중간중간, 빈 그릇 가져가실때마다

"good?" 혹은 "Delicious?"라고 여쭤보시더라는ㅎㅎ

저는 길게 말 못하니까 엄지를 척 내세웠지요ㅋㅋ​ 

아~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저트 타임!!

예에!!!!! 저는 고기 다음 디저트가 제일 좋하요!!!!!!

앞에 있는 디저트는 바나나 튀김인 kruay thod.

바나나 튀김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위에 

버터스카치 소스를 뿌린 디저트에요.

바나나 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걸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도 스윗했어요>.<

남편의 디저트 gajjar halwa.

당근 푸딩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디저트에요.

시판 푸딩과는 조금 다른 식감이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식사가 끝난 후 쉐프님께서 오셔서 음식 맛도 여쭤봐주셨구요ㅎㅎ

아까 음식 많이 남겼는데 맛이 없었냐길래 그런건 아니라고 대답도 했지요.

저희를 담당해서 서빙을 해준 직원분과 내일 릴리마에서 보자는 인사도 했어요.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식사했기에  내일 만나면 팁을 줘야지했는데

다음날 릴리마에서 만날 수 없었어요ㅠㅠ

잘 지내구 있겠죠..? 보고싶네요.. 그립다 릴리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