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2.07.09. ~ 2022.07.15.

 '은또리​​'님의 여행후기입니다.^^ 

여행기간 : 2022.07.09. ~ 2022.07.15.

 '은또리배​​'님의 여행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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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여독이 덜 풀려서 퉁퉁 부어있어요.

어제 밤에는 발, 다리가 코끼리처럼 부어서 압박스타킹 신고 잤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아침 챙겨먹으면서 1차로 현타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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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어몬트 시루펜푸시 다녀왔고요 아래는 무보정, 노필터 원본사진들입니다

sunrise쪽은 다채로운 색감이 너무 예쁘고, sunset쪽은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 콜라보레이션이 오졌더랬죠..

조식 먹고 오가면서 물 차오르는 거 보는 것마저 재밌었어요~

제티 위로 바다 보면서 예쁜 숲길 걸으면서 조식 먹으러 가는 길 넘 행복했고 라하마켓 앉으면 스파클링 물 주고, (많이는 못 먹어도) 뷔페 돌고오면 주문한 칵테일 갖다주고 조잘조잘 말 걸어주는 직원분들도 가끔은 귀찮지만 좋았는데 현실은 빨래 돌려놓고 PCR 검사 받으러 가면서 한층 정리된 후기 남깁니다.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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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미레이트항공 23:55 출발이었는데요, 공항에는 8시반쯤 도착했어요. 

공항주차료가 너무 비싸서 (원래 농협카드 주차할인 혜택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하더라구요.) 부모님 찬스로 공항왔고, 공항에서 저녁도 먹으려고 했는데 고프로 대여, 체크인, 짐 검사, 인터넷 면세구매 수령하고 하다보니 벌써 9시 넘더라구요.

그제야 저녁 먹을 곳 찾아보니 다 닫았고, 면세품 구경하려고했더니 그것도 9시반이면 다 닫더라구요.

인터넷으로 구매 안했으면 억울해 죽을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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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면세가 훨씬 싸기도 하구 명품같은거 말고 화장품 정도는 미리 인터넷으로 사세요!

롯데인터넷면세점 40% 할인하는 것들 넘 좋은데 품절도 많고 재입고도 잘 안돼서 미끼상품같기도 하지만 무튼 시간여유 두고 미리 구매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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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라운지..라운지도 10시까지여서 카드 있어서 무료입장 가능한데도 못 들어갔어요

저는 사실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았답니다.ㅎ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업장 문 닫는 것까지 생각을 못 했었어요.

그렇게 먹게 된 던킨..

이것도 사실 KFC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아서 겨우 먹은 던킨입니다..ㅋㅋㅋㅋㅋ

9시 넘으면 오픈한 매장이 스타벅스, 던킨 뿐이라 사람들이 다 거기 서 있어요.  KFC도 오픈했다고 뜨는데 어디있는지 못 찾았어용

어영부영 뭐 본 것도 없고 한 것도 없고 던킨 밖에 안 먹었는데 왜 탑승시간이쥬?

진짜 오랜만에 공항 갔으나 면세 구경 1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라운지도 못 가고 탑승

그래도 좋았어요~~

여행 넘 오랜만이라!

두바이 공항 C게이트에있는 마르하바 라운지인데요, 캔디파는 곳 맞은편 2층에 있어요.

마르하바라고 안 써있지만 대충 감으로 가서 물어봤더니 맞더라고요.

남편은 PP카드 무료입장, 저는 더라운지 어플로 3만원에 입장권 구매해서 들어갔고요.

눕는의자 10개정도, 안마의자 2개, 이외에는 바 자리, 편한 좌석들 있어요.

내부에 여자화장실은 2칸 밖에 없고 전반적으로 그닥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샤워는 9시부터 된다고 하던데 제가 샤워할 생각이 없어서 상관없었고요~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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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사용해보니 구지? 싶었어요ㅋㅋ

뭐 술도 주고 먹을 것도 있고 한데 두바이공항은 눕는 공간도 있고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어서 구지 PP카드 없다면 3만원 내고 가는 게 이득일까? 싶었어요.

두바이 공항에 샤워가능한 화장실은 큰 화장실 안에 2칸 정도 샤워할 수 있는 칸이 있었어요. 

저는 꼬질꼬질 그냥 있었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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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땐 (몰디브에서 하도 먹어서 식욕을 잃은 상태라) 라운지 안 갔어요.

이것저것 담아봤는데 라운지는 원래 먹으러 가는 건가요..? 쉬러 가는 건가요..?

오픈된 공간이라 공항 소음도 다 들리고 휴식이 되나 싶었어요.

화장실에서도 누군가의 생일 축하곡까지 잘 들렸던..!

남편에게 물어보니 1층에서 떼창한거였더라고요. 차분한 휴식은 불가능쓰

그런데 먹으러 간다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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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운지나 항공사 라운지를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미레이트 라운지는 아예 입구부터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더라구요.

자본주의..

몰디브에서 호사 누리고 다시 보니 별거아니고 허접해보이는 이 인간의 간사함이란..

아, 그리고 저는 출국할 때 민소매드레스에 가디건 입고있었는데 비행기랑 두바이 공항에서도 하나도 안 추웠어요.

그래서 입국할 때는 긴팔 안 챙겼는데 비행기도 출국 때보다 조금 더 춥고 특히 두바이 공항에서 너무 추워서 달달떨다가 옷 살뻔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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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구입했던 18A, 18B  자리

뱅기 지연으로 늦게 도착해서 비지니스 다음으로 제일 빨리 뛰쳐나가서 입국심사도 초빨리 받고 뛰쳐나가서 미리 직원도 만났으나 짐이 더럽게 안 나와서(짐만 40분 기다렸죠) 놓친 수상 비행기.. 말레공항 와이파이도 안돼.. 치가 떨립니다..까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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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레공항은 비행기를 멀리 대고 버스타고 들어가야되서 3시 30분 도착은 연착이 안돼도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비즈니스라면 3시30분 도착도 가능하다봅니다. 비즈니스 짐은 1빠로 나오니까요.

이코노미 짐은 안나오고 비즈니스 짐만 계속 도는 데 저사람들은 왜 짐 안 찾아가는거며..자본주의 뼛속깊이 느껴버렸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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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열 받아서 잠시 울었더랬죠. 

분노의 눈물 열뻗침

와이파이도 카페에서 커피사먹고 비번 얻어야 돼..

근데 15분 뒤에 끝나.. 하..

왜 나야!!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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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떠나간 비행기 잡아올 수 없으니 예쁜 일몰은 찍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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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펜푸시 직원 이브라힘이 연결해준 MAAGIRI 호텔입니다. 

이브라힘이 위로도 많이 해주고 실질적 도움+ 정서적 지지를 많이 해주더라고요ㅋㅋ 날씨/연착때문에 수상비행기 못 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겠죠.

괜찮은 호텔이라고 해서 같이 수상비행기 놓친 사우디 가족과 함께 투숙했어요. 막상 시루펜 가서는 첫날 식사때 한 번 밖에 못 본 그들!! 어디로 증발했나..

봉고차에 태워서 데려다주고 도착하면 웰컴음료도 줘요. 

진정하라는 의미인가..ㅎ

무슨 꿀차인데 저때 약간 여러가지 감정으로 혼미했어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달았어요.

호텔까지 이동, 1박, 조식포함 258.72달러구요.

돈 내면서도 과연 에미레이트에서 보상해줄지 빡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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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따로 에미레이트에서 안내받은 건 없고 에미레이트 앱을 들어가면 classic 보상 항공권 예약 이라는 새로운 항목이 뜨는데 설마 안내도 없이 이걸로 퉁치는 건 아니겠죠?

뱅기 지연으로 허니문 첫날 날리고, Azure 디너 사전예약해둔거 날리고,  내 돈내고 예상에도 없던 곳 투숙에 저녁식사까지 먹어야한다니.

일단 영수증에 도장, 사인까지 받았는데 이런 사람들 많은지 봉투에 잘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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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컨디션은 괜찮았어요. 바다 보이고요.

방도 넓고 화장실도 깨끗.

이슬람 문화권 공휴일이라 이드??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된 김에 싸게 기념품이라도 살랬드니 아무데도 안해.되는 게 없어~~

모스크 돌아보고 돌아갑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원래는 오젠마두 가고싶었는데 제가 가는 기간에 딱 프로모션이 빠져서 제꼈었어요. 

그땐 몰랐는데 이슬람 공휴일이 겹쳐서 프로모션 안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투숙기간 내내 80% 중동분들과 함께했습니다.

노래도 요리도 사람도 아랍st 천지삐까리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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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하시는 분 중에 밑에 빵집 같은 데서 가볍게 저녁거리 포장해오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빡쳤기 때문에 호텔 위에 테라스 바로 갑니다.

피자 1판, 모히또 2잔 시키니까 조금 놀라는 것 같기도 했는데 많이 못먹는 편이라 피자도 2쪽 남겼네요.

사실 식욕도 잃었던듯 한데 피자 맛은 객관적으로 괜찮았어요.

영수증도 일단 잘 쟁여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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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모닝콜 4시반에 해줬고요, 조식도 포장해줬는데 주스만 마시고 그대로 리조트가서 비치빌라 냉장고에 두고 나왔어요.

오믈렛이랑 샌드위치 과일 이것저것 다 체크했었고 당일에 안 식도록 호일 덮어서 따뜻하게 포장해줬는데 리조트에서 조식 먹을 생각에 안 먹었어요.

서비스 면에서 훌륭한 호텔이었네요.

이렇게 방문한 사람이 한 둘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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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니 다시 빡치네요ㅎ 이제 그만 생각할래요!

저의 불행과 관련하여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나쁜 기억은 돌이키고싶지 않아요~

막상 도착해서는 너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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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지 잠도 충분히 잤는데 가만히 앉아있어도 배에 탄 것처럼 출렁출렁 하는 것 같아요.

쉬면서 틈틈이 여행후기 더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