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3.01.18 ~ 2023.01.23 리조트 : 에메랄드 파루푸시 리조트 출처 : 투어민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 '​​호따왕​'님의 여행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직은 후기가 많지 않은 에메랄드 파루푸시(올인클루시브) 다녀왔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신혼여행으로 처음 몰디브 가보는 커플이라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여기 카페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준비물들을 잘 챙겨가서 모자란 것 없이 잘 지내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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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사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준비물 리스트 같은게 잘 정리된(내용이 방대하면서도 직관적인)게 없더라구요. 가능하면 그런 준비물 목록도 정리해서 올리고 싶습니다(나중에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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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한 반년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왔는데, 가져가서 가장 보람?있었던 물건은 홍학튜브, 알로에 수딩젤, 입욕제 였어요. 세가지는 여러분들에게 꼭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파루푸시 한정이지만 필요없었던? 물건은 컵라면, 모기약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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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방대해질 것 같아서 걱정스럽지만 한글에 쓰려고 합니다. 소소한 팁들은 글 쓰면서 중간중간 밑줄 쫙 그어놓겠습니다. 사진도 여러분들이 많이 볼만한 사진들은 생략하겠습니다. 

1월 15일: 결혼식

식을 올리고 원래는 그날 밤(16일 새벽)에 카타르항공을 타고 출발하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할 것 같고 어짜피 다음주도 설 연휴라서 시간도 넉넉해보여서 하루 뒤로 미뤘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나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몸이 피곤한 것 때문도 있지만 월요일 하루 동안 허니문 쇼핑을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결혼식 전에는 아무래도 준비하려면 시간이 부족하죠 ㅎㅎ

오전 5시 일어나서 긴 하루를 보낸 저희는 저녁을 아주 배터지게 짜장면으로 먹고 하객들에게 감사문자를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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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쇼핑

16일 원래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여주아울렛을 다녀오려고 했어요(어짜피 비행기도 다음날 0시 반이고)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여름옷을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막상 아침에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남은 짐들 정리하다보니 시간도 9시가 넘어가서 그냥 백화점에서 최대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날 구매한 친구들은 반팔 커플티, 러쉬 입욕제 였어요. 그 두개 없었으면 정말 아쉬울 뻔 했죠.

화요일 새벽 0시 30분 출발이라 저녁 9시에 공항으로 출발 했습니다. 일찍 갈 이유가 딱히 없어서 하루종일 널널하게 보내다가 갔어요. 차는 시댁에서 태워주셨는데, 여러분들 중 에미레이츠/이티하드 비지니스를 타는 경우는 드라이버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니까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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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비즈니스 Qsuite를 타고 갔는데, 아시아나라운지가 11시에 문을 닫고 샤워시설도 10시반에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물만 좀 마시고 탑승 했습니다. 물론 아시아나라운지에서 음식을 먹고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카타르항공 음식이 맛있을 것 같아서요. 아시아나 라운지는 매번 실망입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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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이동

0시 30분 비행기를 타서 일단 잘 채비부터 했습니다. 카타르항공 비즈니스는 식사시간을 고객이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륙 후 취침했습니다. 아침을 맛나게 먹고, 도하 하마드 공항 라운지에서도 신나게 먹고, 말레행 비행기에서도 신나게 먹다보니 오후 3시 쯤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말레 공항에 내려서 옷 부터 갈아입고 말레에서 하루 지낼 Manhattan Business Hotel의 직원을 찾아 갔습니다. 저도 많이 조사하다보니 수상비행기를 타고 가는 경우에는 말레에서 하루 지내고 가는게 더 스케줄이 좋은 것 같고, 많은 리조트들이 그렇듯이 정해진 체크인/체크아웃 시간보다는 도착날짜에 맞춰서 방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전에 리조트로 바로 들어가는게 더 봉뽑는 방법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말레 호텔을 예약한 경우에는 꼭 공항 라이드 서비스도 받으시길 바랍니다.

말레 호텔 체크인 후에는 동네 로스터리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말레섬을 크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오토바이들이 많아서 마치 베트남에 온 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매연이 심해서 코끝이 따까웠습니다. 

Meraki Coffee Roasters를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하지만 짐이 무거워질 것 같아서 원두를 사진 않았습니다.

말레 시내는 박물관이나 피쉬마켓같은데도 안들어가보고 대충 돌았지만 그냥 1-2시간 산책하면 다 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만 느끼고 방에서 쉬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원래는 쪼리도 하나 살까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고 불편해 보여서 안샀습니다(리조트가니까 외부 걸어다닐 수 있는 쪼리도 다 주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안사길 잘했어요. 리조트에서 주는 물건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행기랑 라운지에서 너무 많이 먹어가지고 저녁은 스킵했습니다. 그래야지 다음날 점심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ㅎㅎㅎㅎ 산책 후 씻고 누워서 넷플릭스 보다보니까 어느새 8시-9시여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몰디브지역 넷플릭스에 한국드라마도 많으니까 볼거 미리 준비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밤에 프론트에서 전화와서 수상비행기 출발시간(공항 라이드 시간)을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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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수상비행기 탑승/비치빌라 위드풀 1박

6시에 기상하여 6시 30분에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쪽에서 국제선 터미널에 내려줬고, 거기서 에메랄드/파루푸시 직원들과 접선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니까 와이파이도 연결해주고 물도 한병씩 줬습니다. 저는 항상 물병을 사서 다니는데 말레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수상비행기 터미널로 이동해서 라운지에서 짤막한 시간을 보내고 7시 45분 수상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파루푸시가 있는 라 아톨 까지 5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비행기가 멀미나는건 아닌데 소리가 크니까 꼭 귀마개를 챙겨서 탑승하세요.

수상비행기 내리고 보트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리조트 처음 올라가자마자 각 객실 담당 직원(버틀러라고도 하죠)이 붙어서 인사+여러가지를 알려주십니다. 저희는 한국 직원 분(영어로 Nana씨)이 담당해주셨는데, 처음에 한국 분이 계셔서 혹시 한국사람들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아주아주 쪼금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체크인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서 파루푸시 앱에 필요한 서류(여권사본, 바우처 등등)을 1주일전 미리 업로드했고, 그래서 빠르게 체크인을 마무리하고 방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 분에게 패키지에 포함된 마사지, 액티비티 예약도 부탁 드렸습니다.

저는 비치풀빌라 2박+오버워터풀빌라 3박으로 왔기 때문에 바로 비치풀빌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