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에는 좀 제한이 많아서 칵테일도 종류가 3가지 정도이고
와인도 종류가 적어서 아쉬웠어요
샴페인은 아예 올인 메뉴에 없어서( 제가 못찾았을까요?ㅠ)
아쉬웠어요. 
아이가 마실수 있는 메뉴인 주스류는 생과일 주스라 하기엔
많이 부실해서 아이는 있는 내도록 스트로베리레몬에이드만
마셨어요 ^^. 이건 꽤 맛있어요 

조식당 뷔페는 뭔가 가짓수는 많은데
딱히 맛있다 하는것도 없었어요 ㅠㅠ
그런데 과일 코너에 가면 세팅된곳엔 없지만
과일아저씨께 망고 주세요. 하면 망고를 깎아서 주는데
그게 정말 대박이에요. 
그냥 망고도 아닌 에플 망고 !! 여태 먹어본 에플망고중
최고 맛난던거 같아요 ^^
망고스틴도 주문 하면 가져다 주신답니다

​

사실 두짓타니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수중환경이었어요
저는 스노클링이 목적이어서 워터빌라를 했는데
워터빌라도 바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하긴
좀 힘들었어요 
바로밑에 돌이 엄청 많고. 조류도 센편이어서
리프까지 나가려면 스노클링 경험자가 아니라면
힘드실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옆방 분들은 앞으로 진출을 못하고 
엄청 고생하시더군요 ㅠㅠ

저희가족도 남편이 저랑 아이를 다 끌고 다니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

하지만 리프까지 가면 정말 신세계에요
산호는 거의 다 죽었지만
물고기가 형형색색 너무 많아서 반짝반짝 산호 같았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물반 고기반? ^^
남편은 다이빙을 좋아해서 이나라 저나라 다이빙을
꽤 다녔는데. 자기가 가본곳중 물고기 수로는 역대급이라며!!

나는 수중환경이 1순위야 한다면 절대 후회 안하실듯해요

하지만 조류가 있어서 조류 방향으로 흘러가다 보면
내 룸으로 돌아오는건 섬을 한바퀴 다 돌지 않는한
불가능 하단걸 알게 되실꺼에요 ㅠㅠ
첨에 그생각 못하고 방문을 잠그고 가족 모두 들어갔다가
아차 했어요 ^^;;

스노클링을 첨해보는 분들이라면 룸에서 시작 하지 마시고
다이브샵에 가시면 다이빙제티가 있는데 

이 작은 배 옆길을 쭉 따라 가면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그 계단으로 들어가면 바로 리프지역이라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

저희는 섬내를 주로 걸어 다녔어요
자전거를 주는데 상태가 크게 훌륭 하진 않고
땅이 맨들맨들 미끄러운 편이라
아이가 혹시 넘어질까봐 걸어 다녔어요
그런데 섬 끝과 끝을 걸어도 최대 10여분이면 가능하고
코코넛 나무가 우거져있어 길이 그늘이라 걷기 좋았어요

걸어 다니며 과일 박쥐도 만나고
도룡뇽도 만나고. 아이가 참 즐거워 했답니다

도착 둘째날엔 정말 어메이징한 노을도 만났어요
섬에서 일년반째 일하는 지원씨도
그런 노을은 첨이었다며. 보셨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저는 몰디브는 늘 이런가 싶어 놀랐는데
그담날 부턴 뭐 그냥 비슷비슷한 바다의 노을 이었어요

이렇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