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24~31) 다녀온 후 곧바로 일상에 복귀하느라 후기를 이제 쓰네요.

몰디브.. 말 그대로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외국인들은 휴가가 길어서 휴양으로 많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행 아니면 잘 못오는 곳이라서 안타까웠습니다.

이 곳은 키즈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더군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또 가고 싶어요!!

몰디브는 리조트가 너무 많아 여행 가기 전부터 리조트 고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스피드 보트에 스노쿨링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중환경 좋은 곳, 리조트 등급도 좋은 곳 하니 쥬메이라가 딱이다 싶었어요.

리조트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기준을 잡고 보시면

눈에 들어오는 곳이 3~4군데가 보입니다. 그 중에서 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항구에 정착된 가장 멋진 스피드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바로 도착입니다.

직항이긴 했지만 11시간 비행..정말 쉽지 않아요.

스피드보트 지역인게 쥬메이라 비타벨리의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대한항공이신 분들은 아침 7시 도착이기 때문에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요.

리셉션에 짐을 맡겨두시고 3시 체크인 때까지 시간을 때우셔야합니다.

그림같은 바다 구경, 수영, 포켓볼, 스파, 점심 식사 등등으로 인해 시간은 금방 갑니다.^^     

저희는 워터빌라에서만 묵었는데 스노쿨링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하고 싶을 때 바로 빠지면 돼요.

다른 곳은 안가봐서 비교가 안되지만 수중환경도 좋았구요.

비가 오거나 밖에 나가기 싫을 때 래쉬가드 주섬주섬 입고 물질하러 가면 됩니다.^^

나중에 버틀맨에게 들었는데 탈리스 스파 쪽, 만타레이 빌라 입구 쪽에

더 많은 물고기가 있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쥬메이라 비타벨리엔 메인 레스토랑인 삼사라,

프렌치 레스토랑 피네세, 캐쥬얼 레스토랑 뮤, 바리bar, 인도식당

이렇게 다섯 개의 식당이 있어요.

삼사라는 조식부터 런치, 디너 다 해서 예약없이 편하게 가면 되고

피네세랑 뮤는 저녁에만 해요.

바리bar는 메인 수영장 옆에 붙어있어서 간식이나 칵테일같은거 드시면 되고

인도식당은 생긴 지 얼마 안됐다고 하는데 밀플랜에 상관없이 돈을 지불해야해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삼사라 조식 맛있습니다.

식탁 위에 메뉴판이 있는데 다 시켜도 추가 비용 없어요.

커피, 생과일 주스 원없이 먹고 왔습니다.

피네세와 뮤는 좀 짜고 느끼한 것도 많습니다.

한국인 입맛인 저는 쫌.. 힘들었습니다ㅠ

하나만 추천하자면 뮤의 satay!!

꼬치 요리인데 새우, 닭고기, 소고기 등등 땅콩 소스에 찍어먹는거였는데

여행 내내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날씨 좋을 때 이제 다시는 해를 못 볼 것처럼 사진을 찍어두세요.

안 그럼 이 꼬라지 납니다.

우기 땐 아침에 해가 나면 오후에 비올 확률이 반반이지만

아침부터 비오면 하루종일 온다고 하네요.

소나기 올 땐 스노쿨링 원없이 하고 리조트 안에서 영화보면서 잘 쉬었지만

그래도 사진이 잘 안나오니까 속상하더라구요.

이제부터 결혼시즌이라 몰디브 가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