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1년 11월 10일 ~ 11월 16일 리조트 : 몰디브 소네바자니 출처 : 투어민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 닉네임 : 핼쑥이​ 님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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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밀라이두 다녀온 후 올해 코로나 종식이 여전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교적 해외여행이 용이한 몰디브를 한번 더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투어민 통해서 플렉스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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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도착했고,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긴 한데 바람이 엄청납니다. 거의 태풍급 바람이 5일 내내 불어서 밥 한끼 먹기도 힘드네요. 촬영예약(드론)도 잡았는데 아마 떠날때가지 불가할 것 같네요. 바람 덕분에 소네바자니의 단점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야외테이블만 있는 형태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면 레스토랑 선택지가 너무나 제한됩니다. 인빌라 다이닝에 별도 차지가 없으니 시켜먹어도 되지만 그럼 아무래도 맛이 없어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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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음식은 개인 호불호겠지만 소네바의 엄청난 가격에 비해 음식은 글쎄 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작년 밀라이두가 더 좋았습니다.

​상세후기는 추후에 쓰기로 하고..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ㅋ

​혹시 리조트 궁금하신 점 있으신 분들 댓글 주시면 답 드릴께요 ㅎㅎ 다녀온 후는 아무래도 게을러질듯 하여..

 벌써 마지막 밤이네요. 1년 기다린 휴가가 지나갈땐 왜 3배속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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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큰맘 먹고 지른 휴가였는데, 대부분 좋았고 약간 아쉽고 그랬습니다. 7일 내내 강풍이 분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네요. 원래 이런것인지 모르겠으나 다음에 온다면 11월은 피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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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밀라이두를 혼자 전세내다시피 왕처럼 지내다 온 기억 때문에 이번 소네바가 그저 완벽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작년이 워낙 특수한 경험이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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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바 자니 장단점 하고 만약 이곳을 픽하신다면 도움이 될만한 팁 몇개 그리고 사진투척 하고 갑니다.

장점

1. 방에만 있어도 할게 많다 - 슬라이드, 큰 풀, 열리는 천장까지. 딱히 어디 안나가고 빌라에만 있어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2. 꽤 많은 이벤트 - 칵테일 파티, BBQ 코너, 무료 가이디드 스노클링 등 주단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3. 어딜가나 화보 - 멋진 라군에 잘 설계된 메인건물(더 게더링) 덕분에 어디서나 화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단점

1. 음식이 아쉽다 - 이벤트 코너가 보완해주긴 하지만 레스토랑들의 음식에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다른건 호불호라고 쳐도 고기류의 좁은 선택지와 굽기 조절 수준은 안습한 수준입니다. 최근에 새로 생겼다던 크랩쉑(Crab shack)은 괜찮은데, 점심에만 운영되서 하프보드는 미슐랭 원스타급 돈을 지불하고 사먹어야 하는..

2. 활동적인 분들에겐 비추 - 철저하게 라군 중심이라 스노클링이나 기타 익스커젼 즐기고 싶은 분들은 별로일 것 같네요. 직접 접근 가능한 리프는 일절 없으며, 기본 가이디드 스노클링 투어가 125USD++ 라는 점은 그저 부담입니다. 애초에 1박 가격 생각하면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무리해서 온 케이스는.. ㅋㅋ

3. 모든 곳이 실외 기반 - 날씨가 머무는 내내 좋다면 아무 상관 없겠으나.. 몰디브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생각하면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메인 레스토랑을 제외한 모든 레스토랑이 비바람에 속수무책 구조입니다. 식사하던 중에 운없게 소나기라도 내리면 게임오버입니다. 실내석이 하나도 없는 레스토랑이 대부분이거든요 ㅋㅋ

쓰다보니 단점만 강조한 것 같은데, 모든게 그저 완벽하기만 한 리조트는 아니라는 점을 짚은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알아두시면 좋을 팁

1. 버틀러가 중요 - 거의 모든 일을 버틀러를 통해 해결하도록 설계해두어서 버틀러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런데 버틀러는 한 빌라만 커버하지 않고 두개 이상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자본주의의 힘을 슬쩍 보여주시면 좀 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2. 빌라는 최대한 북쪽 끝(8~14)으로 - 본섬에 가까워질수록 라군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길이가 짧아집니다. 가장 좋은 뷰는 2베드룸 이상의 대형빌라들이 차지하니까 별 수 없지만 1베드룸 빌라는 위 번호들이 젤 나은 것 같습니다. 다른곳 배정받으셨는데 옮기고 싶으면 약간 강하게 어필하시면 됩니다. 저흰 첫날 25번(남쪽 끝 일출방향) 배정 받았는데 라군도 라군이지만 빌라컨디션도 별로 였습니다. 그 후에 10번으로 옮겼는데 여긴 좋았고요

3. Complementary 프로그램을 알차게 활용하세요 - 워낙 물가(?)가 비싼 곳이다보니 무료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심을 추천드립니다. 빠릿한 버틀러라면 알아서 물어보고 예약을 잡아주겠지만, 빌라 내에 비치된 아이패드를 통해서 What's on > Weekly flyers 체크해 보시고 하시고 싶은 것들을 먼저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별거 없는 내용이지만 큰 맘 먹고 지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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