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0년 02월 15일 ~ 02월 22일

리조트 : 더 레지던스 디구라

출처 : 투어민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

 '몰디브조하'님의 여행후기입니다.^^  

 비치빌라 3박 + 워터빌라 4박

우선 저희는 출발 전 걱정이 되게 많았어요. 신랑이 물을 무서워해서 휴양지 여행은 가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수심이 얕은 리조트 위주로 찾아봤고 그 중 레지던스 디구라를 선택했습니다.

여행이 끝난 시점에 신랑 만족도는 70점, 저는 90점 정도 되네요. 물 놀이 말고는 할 게 없어서 해가 진 후

저녁이나 비오는 날은 너무 심심하다고 하네요 ㅋㅋ 음식도 아쉬운 부분이 있구요.

아침 6시면 해가 뜨고 저녁 6시면 해가 져서 자연스럽게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ㅋㅋ

첫 날 도착해서 수영장에서 스노쿨링하는 법 알려주고, 다음날부터 바다로 나갔는데 신랑도 즐거워 했습니다. 

구명조끼는 꼭 있어야 하고, 허리 이상 수심에는 못 들어갔지만 그 정도 수심에서도 많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신랑이 수심이 조금만 깊어져도 무서워해서, 구글에서 maldives tide table로 검색해서 수심 제일 낮은 시간 골라서 

스노쿨링 나갔습니다. 몰디브 와서 이게 제일 유용했고, 매일 체크했습니다 ㅋㅋ

어두워진 후에는 방에서 플스, 독서, 그림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랑이 오기 전 심심할까봐 걱정된다면서 플스를 챙겼어요. 

처음엔 하루 종일 플스하게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물 놀이에 어느 정도 적응해서 밤이나 이른 아침 정도에만 플스 했습니다. 

날씨는 되게 오락가락 했어요. 3일 정도는 해가 짱짱했고, 4일 째부터는 흐린 날씨가 계속 됐습니다. 4일째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밖에서 놀기 힘든 수준이라 숙소에만 있었던 것 같네요. 5일째부터는 비가 오다가 해가 보였다가 오락가락 했습니다. 

흐린 날씨는 지속됐는데 해가 가려져서 물 놀이 하기에는 좋았어요. 워터빌라 체크인 할 때부터 

흐려지더니 딱 체크아웃 하는 날 맑아지더라구여요........

↓ 흐린 날의 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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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날의 몰디브

4일째 비 쏟아지는 날씨 보면서 마지막 날인데 이렇게 비오면 너무 아쉽겠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마지막 날 

비가 좀 왔는데 이미 너무 많이 놀아서 그렇게 아쉽진 않았습니다ㅋㅋ 7박 정도 하니 이제 슬슬 집에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과 낚시 액티비티를 하지 못했다는 것? 음식은 디구라랑 팔루마 두 군데서 먹어봤는데, 

팔루마가 훨~씬 맛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날은 질리고 할 게 없어서 낚시를 해보려 했는데, 

비도 오고 신청자가 저희 둘 뿐이라 진행이 안됐습니다ㅠㅠ 최소 4명이 필요하다고 해서 ㅠㅠ

프라이빗은 가격대가 좀 있어서 안 했습니다.

일주일간 지내면서 가장 많이 느낀게 사람이 많이 없다는 거였어요. 넓어서 마주칠 일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밥 먹을 때도 사람이 없는게 느껴졌어요. 몰디브가 중국인이 그렇게 많다고 들었는데, 중국발 비행기가 금지되어서 

큰 영향을 받았나 싶네요. 조용하고 한적한 신혼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