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20년 02월 15일 ~ 02월 22일

리조트 : 더 레지던스 디구라

출처 : 투어민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

 '몰디브조하'님의 여행후기입니다.^^ ​ 

워터빌라에 도착하니 비치빌라랑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신랑도 왜 여기가 더 비싼지 알겠다며 새로운 분위기에 좋아했어요.

도착하자 마자 느낀 점은
1. 침대에서 바로 보이는 시야가 바다라 탁 트여서 시원하다는 것
2. 물이 정말 맑다는 것 (비치 빌라에서는 모래 때문인지 물이 탁해 보였는데, 워터빌라는 그런게 없이 물 속이 훤히 다 보였어요.)

비치빌라에서는 모기 들어올까봐 문을 꼭 닫고 지냈는데, 워터빌라에서는 그런 걱정이 덜 해 낮에는 에어컨 끄고 문 열고 지냈습니다. 

워터빌라에 묵는 동안에는 날씨가 흐려서인지 에어컨 없이 문만 활짝 열고 있어도 시원했어요~ 룸 천장에 선풍기 역할 해주는게 

있어서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워터빌라에 오고 나서는 신랑이 매일 아침 데크에 앉아서 음악 틀어놓고 사이다 마시면서 바다를 보고 있더라구요 ㅋㅋ 

저희는 데크에 썬베드도 잘 안 쓰고 그냥 데크 끝자락에 앉아서 바다 구경하는 걸 즐겼습니다 ㅎ

비치빌라보다 워터빌라에서 하우스리프가 더 가깝게 보였습니다. 수심이 제일 낮은 시간이면 성인 허리에서 가슴 정도 되는 깊이로 보입니다. 

저희는 하우스리프까지는 안 갔고, 다른 사람들 보니 허리에서 가슴정도 수심 되더라구요.
워터빌라 도착하고 3일 정도는 날씨가 흐리고 물살도 좀 쎄서 하우스리프 갈 생각을 안했어요. 신랑은 물을 무서워하니 하우스리프까지 

못 가겠다고 하고, 저는 혼자 가려니 물살 쎄서 조난당할 걱정에 못 갔습니다 ㅋㅋ

어떤 분이 워터빌라 854 앞 부분도 포인트라고 올려주신거 보고 가다가 물살 너무 쎄서 포기했습니다... 워터빌라 묵는 동안엔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날씨 영향을 크게 받은 듯 합니다 ㅠ 오리발이 있어도 무서워서 그냥 빌라 근처에서 내내 놀았어요.
체크아웃 전 날이 물살이 좀 약해보여서 하우스리프까지 혼자서도 갈 만 해 보였는데, 이미 오리발 반납 후라 맨 발로 갈 자신이 없어 

또 포기했어요 ㅠㅠ

몰디브와서 하우스리프 스노쿨링을 못 한게 아쉽긴 한데, 하우스리프까지 안 가도 이미 볼 만한 건 다 봐서 크게 아쉽진 않아요.
하우스리프까지 안 가도 작은 가오리, 엄청 큰 가오리, 베이비샤크, 거북이 봤습니다. 돌고래는 못 봤네요. 그리고 베이비샤크 말고 

정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어도 봤어요. 혼자 스노쿨링하다가 멀리서 엄청 큰 물고기가 보여서 뭔가 했는데, 상어인듯 싶습니다. 

물고기라 하기엔 진짜 너무 크고, 등 부분에 상어 지느러미 모양이 있었어요. 멀리서 봐서 안 무서웠지 근처였으면 위협 안 된다 해도 

무서웠을 거에요ㅠ
스노쿨링하면서 카메라는 안 들고 다녀서 사진이 없다는게 아쉽네요..신랑이 제 말을 안 믿어요 ㅎ 

거북이도 봤다는거 안 믿다가 나중에 같이 보고 나서야 믿더라구요 ㅋㅋㅋ

↓수영장에서 보는 밤 하늘

↓ 숙소 바로 앞에서 보는 엄청 큰 가오리

↓ 가오리가 그려준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