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9년 12월 26일 ~ 12월 31일

리조트 : 올후벨리

출처 : 투어민 공식 카페 '민씨아저씨'

 '보로봉봉'님의 여행후기입니다.^^  

실시간에 질문 주신 분들 많았는데 이번에도 궁금하신거 댓글 주시면 답 드릴게용 ~
저희는 결혼 10년차 부부고 허니문으로는 몰디브 벨라사루를 다녀왔었어요. 편도신공이 곧 사라지기에 10년차 기념 껴맞춰서 급 몰디브행을 결정했네요 ~
크리스마스 출발인데 그때 성수기라 방 없을까봐 예약을 4-5월쯤 넘 일찍해서 (미리 걱정형) 옵션이 별로 없어서 일단 아무데나 선택했다가 10월쯤가서 올후벨리 프로모션 뜬거 보고 변경했구요~
5살 아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키즈 프랜들리로 바꾼건데 결정적으로 키즈클럽은 한번도 안갔고 ㅋㅋ 그럼에도 리조트 선택 잘 했다 한 점은 뒤에 자세히 
(크리스마스날 부터 12/31까지 드림랜드 워터빌라위드풀 3박 + 메인랜드 그랜드비치빌라 2박 조합)

배타고 40분가량 들어가는데 저희 애 빼고 배에 있는 애들은 다 토했고요 ㅋㅋ 어른도 멀미하시는 분들은 멀미약 드세요
저희가족은 원래 멀미를 안해서 신나게 탔어요~ 약간 거의 롤러 코스터 수준으로 배가 뛰어가요 바다위를 
막 점프해서 궁디 뜨고 난리나요~ 배 박살날까봐 걱정했어요ㅋㅋㅋ 다이나믹 놀이기구 수준인데 배는 굉장히 새거라 진짜 부서지진 않으니 걱정마세요 (12월 건기인데 그런거보면 우기때는 각오하세욬ㅋㅋ)

인천 공항에서 발렛 맡기면서 경량 다운만 입고 옷은 차에 두고 내렸고, 대한항공 타고 갔고요, 저희 꼬마는 비행기는 30번 넘게 탄 아이라 (역마살 엄마때매 본의아니게 적응한 ) 혼자 영화보다 주는 밥먹고 치카하고 본인 잘 시간에 자는 아이라 비행이 힘들진 않았어요( 이부분 문의주셨던 분이 계셔서 주저리 주저리)
도착해서 바다 색 보니 아 다시 몰디브에 왔구나 했네요 ♥️

처음 3박은 드림랜드 워터빌라 위드 풀이었어요
이 작은 풀에서 얼마나 놀겠어 아니고 메인풀 갈 필요 앖을 정도로 하루종일 여기서 놀아요 ㅎㅎㅎ

남나 이쁜 바다와 해뜨는거 (자느라) 1번 봤고요 
수심은 썰물 밀물 굉장히 다른데 오전 오후 시간엔 어른 가슴정도 돼요
동틀무렵은 진짜 너무 무서우니 나가지 마시고요 ~
혼자 해돋이 보겟다고 낭만떨러 나갓는데 진짜 바다강풍 & 바닷물은 리조트 데크까지 올라올 정도로 밀물이고, 인어가 다리 잡아 끌고 들어갈까바 무서워서 낭만은 개뿔. 잠깐보고 얼렁 뛰어 들어왔다요 ...  

여기저기 게가 진짜 많아요 ~ 큰아들(남편이라는 존재), 작은아들 소라게 꽃게 잡느라 걷다말고 쭈그리고 한참 잡다가 얼마못가 또 쭈그리... 하... 밥먹으로 가는 길이 너무 오래 걸려요?  주먹보다 큰 녀석도 있어요
왜 크랩 레이스 액티비티가 있는지 알것 같아요~
게판이에용 
 

조식먹으러 갈때 조식당 앞으로 해돋이가 넘나 이뻐요 ~ 카메라 들고가세요 

워터빌라 수심 참고하세요 참고하셔서 들어가서 사진만 찍으세요 놀지는 마시구여 ㅋㅋ
파도 제법 세고 말 안듣고 멀리나가셔도 아무것도 없어요 ㅋㅋㅋ (말안듣는 마흔살 큰아들이 갔다왔거등요 ㅋㅋㅋ )
빌라 바로 아래에서 노란 복어만 한마리 봤어요 ㅋㅋ 

어딜 봐도 다 예뻐요 바다. 근데 드림랜드, 메일랜드 메인풀 앞 바다도 전부 물 속에도 아무것도 없으니 괜히 스노클 장비 번거롭게 들고 다니지 마세요 ㅋㅋ 다이브 센터 앞 바다에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정말 물고기 많아요
수심도 얕아요. 완전 놀라울 지경.
헛수고 마시고 물고기 보시려면 이바다 저바다 헤메지 마시고 다이브 센터로 가세요 (이것도 경험담 ㅋㅋㅋ)
거북이도 봤고요, 생전 첨 스노클 해보는 만 4세 꼬마도 거부감없이 (발이 닿으니까요!) 시작해서 자기도 모르게 엄빠한테 깊은데로 끌려가는데 눈치못채고 잘 놀앗어요 
애들 데리고 스노클 어쩌지 하시는 분들 올후벨리 강추 왕 강추합니다 
셋 다 스노클 장비 끼고 한 손씩 애 잡고 아이폰 방수 케이스 넣어서 물속에서 찍고 다닐 정도로 그렇게 손쉬워요 ~
물론 풀패이스 개인 장비는 챙겨가주시구요 ~ㅎㅎ
스노클 투어도 나갓다 왔는데 그건 2탄에 쓸게요 ㅋ

올인이니까 맥주 계속 마셔주고요. 칵테일도요 ㅋㅋ
한가지 팁은 여기 공산품이 없어요
아이 먹을 혹은 나는 아이만큼 주전부리 많이 한다 하시는 분들은 과자 넉넉히 싸가시구요~
저는 맥주 매니아라 안주거리될 만한 과자 오징어 너트 챙겨가서 아주 잘 먹었다는 

먹는 거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실시간에도 썼지만, 밥이 진짜 맛이 없어요 ㅋㅋㅋ  저희는 아무거나 잘 먹는 가족이라 2주씩 여행가도 라면 햇반 안가지고 다니거든요? 첫날 식사하고 난 다음 기분은 디제스터였네요  띠용 .. 근데 뭐 ... 6일간 먹다보니 적응이 된건지 뭐 삼시세끼 다 잘 먹었고요 ㅋㅋ (싸간게 없어서 어쩔수없이 식당으로 갔을지도 ㅋㅋㅋ)
하루는 식당 왔다갔다 넘 지겨워서 아일랜드바에서 40%할인 가격으로 피자, 버거 먹었는데 아 역시 맛이 없었구요 ㅋㅋㅋ

아 한가지 팁은 진짜 진짜 진짜 뭘 시켜도 오래 걸리고 느려요 아시죠 ㅋㅋㅋ 그래서 배가 고프신 분은 미리 먹을거 정하시고 메뉴판 갖다주로 올때 그냥 주문 하세요. 그리고 아일랜드 바에서는 테이블 자리를 잡아야 주문을 받아줘요. 풀사이드에서는 음식을 못먹어요. 순서대로 불러준다고 하는데 뻥이구요. 빈테이블 보이면 앉으세요. 정석대로 매너있게 가만히 기다렸다가 가마니됐어요~ 배고프다 징징거리는 아들덕에 피자 제가 만든다고 할뻔 했네요 

아일랜드바에서 식사계획 있으신 분들 저처럼 가마니 되실까바 말이 길었어요 ;;;
암튼.. 몰디브 바다는 24시간 해질녘도 멋지고요
식당 옆 바에서는 와이파이 터지고 말라파이에선 안터져요 ~ 아이패드 와이파이 잡아서 애들 보여주실 계획이었다면 (제 계획ㅋㅋ ) 포기하세요 ㅋㅋ 포켓볼도 컨디션 좋아요 배부르실때 한 게임 하세요 ☺️

애들이 막 소리지르면서 놀면 당연 주의를 줘야하지만 올후벨리는 가족형 리조트라 어느정도 소음은 괜찮아요 그게 너무 좋은 점이었어요. 허니무너들이 많은 곳에 갓더라면 우리 꼬마 떠들지 말라 소리에 스트레스 받고 왓을거 같아요~
반대로 여기 오신 허니무너들 (거의없음) 보면 헉. 왜때문에..? 라는 생각 들어요. 애 없을땐 애 있는 상황이 이해가 잘 안가는게 많잖아요~ 저도 그랬었으니까 알거든요. 올후벨리 오시려면 애는 디폴트입니다. 애랑 함께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