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6~14. 몰디브 하쿠라후라 힐링 여행 (1편, 프롤로그) 

- 싱가포르항공,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항공권

- 몰디브 등 휴양지 전문 여행사 투어민(http://tourmin.co.kr/)

- 경유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 몰디브 말레 국제공항,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회사 안식년 휴가로, 아내와 함께

꿈에 그리던 몰디브에 다녀왔어요.

마치 신혼여행 느낌으로..^^

신혼여행은 유럽 프랑스(파리)와 이탈리아(로마)를 다녀왔었고..

지난 여름 휴가로 일주일 일정의 호주(시드니) 여행도 다녀오고..

이번 몰디브(하쿠라후라)까지 신혼여행만 3번 다녀온 기분이네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꽤 많이 쌓여서
우리 부부 2인 왕복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매했습니다.
서남아시아 지역은 왕복에 1인 50,000마일이 필요하네요.
아시아나항공에 표가 없어서
같은 스타얼라이언스팀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항공권를 구매하면서 여행 일정이 픽스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리조트를 알아보고 예약해야 하는데
이곳저곳 여행사에 문의해보다가 투어민으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곳들은 첫 문의부터 뭔가 불친절하고 무성의했었는데
투어민은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고 꼼꼼해서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저런 제반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출국 날짜 기다리며 마음의 준비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몰디브 비상사태 발령..ㅠ_ㅠ
이러다 여행 엎어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투어민 측에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도 아닌 것 같아서 안심하고 다녀왔습니다.
실제로도 현지에서는 그와 관련해 특별히 느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출국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일주일 넘게 회사를 비워야 해서

자리를 깨끗하게 정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왔어요.

아침 일찍 인천공항 도착해 체크인 및 티케팅을 하고..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가벼운 식사와 잠깐의 휴식..

약 7시간의 비행 후

경유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어요.

세계 공항 순위 1위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2017년도 스카이트랙스)

우리 나라 인천국제공항은 도쿄 하네다공항에 이어 3위라네요.

암튼 세계적인 공항에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라운지에서 잠깐의 휴식도 취하고..

경유 시간이 길어서

이것저것 하다가, 심지어 책도 보고..ㅋㅋ

참고로 몰디브는 휴양지잖아요.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를 갈 때에는,

특히 몰디브처럼 비교적 폐쇄적(활동 반경이 제한적)인 곳을 갈 때에는

그 휴식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하고

이것저것 여가 거리를 준비해 가는 게 좋아요.

뭘 하겠다는 여행이 아닌, 푹 쉬겠다는 여행이므로..

쉬면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 정주행도 하고..

뭐 그런 즐길거리를 챙겨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평소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지가 않아서

지지부진 읽지 못하고 있던 책을 포함해 

3권 가져갔는데 일단 그 책들은 다 읽고 왔네요. ㅎㅎ;;

그리고

늦은 밤 몰디브 말레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그나저나..

항공기 기계 결함으로 연착이 되는 바람에

호텔 체크인에 변수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이용 예정인 리조트가 수상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지역인데
본래 몰디브 공항 도착 예정 시간이 밤 10시경이었거든요. ​

수상비행기는 활주로가 아닌 바다 수면에서 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해가 져서 수면과 하늘의 경계가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밤 시간대에는
이용을 할 수가 없답니다.

​

따라서 말레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익일 아침 리조트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짰는데..
호텔 체크인/아웃은 기본적으로 항공편명에 연계되며
공항↔숙소 간 왕복 픽업이 기본으로 제공된답니다.

​

호텔도 마찬가지여서 단 1박을 하더라도
호텔 직원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서 데려가는데
항공기 연착 때문에 도착 시간이 자정 넘을 것 같고
연착이 얼마나 될지 아직 불명확한 데다가
처음에는 항공 편명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보였거든요.

​

결국 투어민 담당자님께로 SOS..^^;;

돌발적인 변수가 걱정돼서 일단 담당자님께 카톡을 보냈어요. 

한국은 이미 퇴근 시간이 지난 밤시간어서

연락을 하기가 넘나 죄송했는데..ㅠㅠ
다행히 담당자님과 연락이 닿아 상황을 말씀 드렸더니

늦은 시간임은 개의치 않으시고
마치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시며,
급히 호텔 측과 연락해주셔서 문제 해결!! 상황 정리!!
정말 많이 당황했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담당자님~^^

​

호텔 측에서는 아무리 늦어도

비행기 편명에 따라 손님 도착할 때 무조건 마중오겠다고..ㅋㅋㅋ

​

싱가포르항공 때문에 터진 속을
투어민 최예리 당당자님께서 꿰매주셨네요.
실명을 기재해도 될는지.. 너무 감사해서..

정말 이때뿐 아니라

여행 준비 단계서부터 여행 마칠 때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안내해주시고..

궁금한 거 너무 많아서 질문 폭탄도 막 날렸었는데

귀찮아 하는 기색 전혀 없이 항상 친절하시고..

마치 전문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는 것처럼

든든한 마음으로 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혹시 실명 기재가 문제시 된다면 관리자 분께서 이름 마킹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튼..  

새벽 2시 호텔 체크인..

여독을 풀며 꿀잠 잤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참고]

이번 몰디브 여행 후기는 제 개인 블로그(naver)에도 게재했으며

본 게시글과 제 블로그 포스트는 서로 대동소이함을 밝힙니다.

(icarusjm.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