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몰디브의 치안이 어쩌고, 그런 이야기가 많아서 가기 전까지 제가 담당자분을 정말 엄청나게 괴롭혔었는데... 다녀와서 얼마나 죄송하고 후회했는지 몰라요.

정말 최상의 신혼여행(물론 한번밖에 못가봤지만요..ㅎㅎ) 이었습니다. 꿈같은 시간은 이런거 일꺼에요.....ㅋ

최대한 자세히 써보겠지만, 저의 행복했던 기억을 모두 담기에는 너무 저의 필력이 딸리는 것 같아요...

 

저희는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결혼식을 하고 10시 4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엄청나게 촉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길이 하나도 안막혀서, 7시반에서 8시사이에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 제2여객터미널에서 수속하고 여유롭게 세수정도(이때 필요한 것은 클렌징 티슈와 폼클렌징, 스킨 로션 정도?) 하고 출발했습니다.

비행시간이 서울에서 콜롬보(스리랑카)까지 약 7시간 반, 이후 2시간 체류 후, 1시간 반정도 같은 대한항공 비행기 타고 몰디브에 도착!

사실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기는 하지만 짐을 다 들고 내려야 해서 번거롭기는 했어요.. 그래도 신혼 여행 출발하니까 너무 좋아서 기다리는 시간 마져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오전에 도착한 몰디브 말레 공항을 나가니 딱 럭스 직원분이 웃으시며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버스타고 terminal B로 갔더니 럭스 환상적인 대기실!! 대박.. 이건 뭐죠... 이렇게 좋아도 되나요.. 다른 리조트 가는 분들 앞에서 웃으며 럭스만의 대기 장소로 들어갔더니
 

일단 너무나 편안하게 빵도 먹고 요거트도 먹고 커피도 먹고, 짐도 알아서 다 해결해주시고, 너무 무거워서 같이 못가는 짐 같은 경우 언제 도착할지 미리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탄 수상비행기.. 솔직히 너무 작고 소리도 크고 좀 무섭기는 했는데. 막상 타고 나면 올라가서 보이는 바다가 너무 이뻐서...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조금 비행시간이 긴듯하긴 했찌만 30분 내왹였던 거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기나긴 섬에 도착하여.... 환상적인 시간 start ! 너무 이뻐서 다 눈에 담을 수도 없어요..

갤럭시 노트 8 들고 갔는데도..... 사진이 실화만 못합니다.

저는 로맨틱 풀 워터 빌라에 있었는데... 적당히 조용하면서 private 하고.. 경치도 이쁘고, 위치상 비치도 같이 있어서 금상 첨화 였습니다. 워낙 숙소 사진은 많이 돌아다니는 거 같아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위에 사진이 순서 없이 붙어있는 거 같기는 한데...(수정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일단 인피니트 풀이 2개가 있는데 둘다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멀리있는 센세스보다는 좀더 가까이 있고 벨리 바와 함께 있는 벨리 풀이 더 좋더라구요. 적당히 깊어지는 구간도 있어서 수영장의 느낌도 물씬 납니다.

 

그리고 저는 마사지도 너무 좋더라구요. 원래 많이 받아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사실 이런 여행오지 않고는 어디서 마사지 받아보겠어요.. 허니문 특전으로 제공되는 30분 마사지(등으로 받았어요) 너무 감질나서... 전신 마사지 75분 했는데 좋더라구요. 그리고 lux me (요기가 마사지 해주는 곳이에요) 거기에 비치도 같이 딸려 있고 안에 풀도 있어서 수영복 입고 놀다가 시간 되면 마사지 하고 씩고 나오니 딱이었어요..(사실 거기 안에 스파도 있는데 저는 더운 걸 못참아서.. 그건 안했어요..ㅋㅋ)

 

그리고 쏟아지는 별들.. 진짜 아무리 잘 찍어보려고 해도 실제 같지는 않아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으니까 저녁 7시간 되어도.. 새까맣게 보이더라구요. 그 안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는 재미가 또 쏠쏠 합니다.

 

저희는 스노쿨링은 못했어요. 사실 할 수 있기는 한데,

1) 하우스 리프 스노쿨링을 가려면 미리 가려는 날 전에 4시반쯤 스포츠 신청하는 곳으로 가서 test를 받고 통과해야합니다.

2) 이후로 원하는 날 예약이 가능하긴 한데.. 저희도 하려고 했는데, 하려던 그날 reception desk에서 배 예약을 miss 해서... 그래서 못했어요.. 늦게 오긴 온다는데 그거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저희는 리조트 내에 수영장 갔어요. 약간 아쉽기는 한데... 같이 있는 시간이 사실 더 좋아서요.

고래상어도 보고 거북이도 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원하시는 면하는 것도 방법인데.. 4박 일정인 저희는 그냥 그시간이 좀 아까웠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것은 LUX 식당!! 저희는 HB로 했어요.(둘다 술을 안먹어서)

술을 잘 안드시는 분들은 HB도 괜찮은거 같아도 all inclusive를 하게 되면 하루에 한사람당 10만원씩은 더 내는 거 같은데 실제로 그만큼을 먹게 되지는 않더라구요;ㅋ 아침에 조식이 또 너무 맛있어가지고 그걸 많이 먹다보니!

 참고로 조식으로는 저는 빵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남편은 쌀국수가 너무 맛있었다는데 저는 쌀국수를 싫어해서..ㅠㅠㅋ)

많이 많이 먹어도 되고 아침에 커피도 주고 진짜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식당을 소개하면

sense - 저희는 음료만 멋었는데 인도 음식을 좋아하면 괜찮은거 같아요

beach rouge - 여기는 밤에 pub 같은 느낌인데 HB 했더니 음식이 총 8개까지 주문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긍데 양이 많아서 둘이서 5-6개면 충분한거 같아요. 좀 전반적을 음식은 짠데 한번정도는 먹을 만해요

allegria - 명불허전. 진짜 맛있어요. 사실 한국에도 이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많기는 한데 기분이 잖아요.ㅋㅋ 티본 스테이크에 파스타까지 정말 딱 한국 입맛입니다.!

UMAMI - 이건 사실 포함되어있는데 아니고 all inclusive여도 돈을 내고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던데 맛있다 그래서 기념삼아 예약하고 갔거든요? 긍데 맛있었어요. 양도 적당하고 음식도 한국 입맛에 딱입니다. 강추!

Velly bar - 여기 샌드위치 진짜 너무 맛있어요. 저는 딱 이런 브런치를 좋아해서 (제가 올린 사진이에요) 딱 저런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 또또 먹고 싶어요!!

 

아 그리고 몰디비안 나이트는... 저는 좀 별로 였어요. 음식은 양고기부터 소고기까지 많고 맛있기는 한데 전통 공연보느라 한사람당 30달러씩 더 받는데 솔직히 그럴정도의 공연은 아닌거 같아요.

따라서 저라면.... 4일간  밤식사로는 - breach rough, allergria, velly bar, UMAMI 정도 갈꺼같아요!!

(다시간다면요!)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고 인사도 잘해주시고 신나서 tip도 열심히 드렸어요.ㅋ 방청소는 하루 2번 해주시는데 한 2-3달러씩 드렸던거 같아요. 청소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아 다만!! 영화같은거 다운 받아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보다 4시간 정도 느려서 그런지 밤 8시만 되면 밥먹고 먹고 너무 졸리더라구요 (당시 한국 시간 12시!) 그러면 잠들어서 새벽 1-2시에 깨는데 아침까지 딱히 할것도 없어서.. 영화보면 딱 좋더라구요. 인터넷이 매우매우 잘되기는 하지만 한국 사이트에서 영화를 외국에서 다운 받는거 자체가 막혀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냥 맘편하게 다운 받으시면 좋은 거 같아요! (방에 스크린도 있어요!)

 

그리고 적도라서.. 진짜 잘 탑니다. 강력한 sun stick이나 sun cream 좋아요.ㅋ 이쁘게 태우려면 골고루 바르시구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95점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섬이 넓고 식사가 정말 맛있어요!!

 

강추강추(또가고 싶네요!!)